수원, '4만 불패 신화' 이어갔다
OSEN 기자
발행 2008.12.07 16: 08

수원 삼성의 '4만 불패 신화'는 깨지지 않았다. 한국 프로축구의 명문을 자부하는 수원 삼성에게는 한 가지 신화가 있다. 다름 아닌 관중 4만 명 이상이 운집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기분 좋은 신화이다. 또 수원은 4만 관중 이상 경기에서 활발한 공격 축구를 펼치며 큰 경기에 강한 명문다운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수원 측은 K리그 최고 수준의 응원이 있기에 관중이 많을수록 집중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갑자기 내린 눈과 추워진 날씨는 수원에 악재였다. 그러나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축구수도수원'이라는 자부심은 4만 1044명이라는 챔프전 사상 최다 관중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995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굳건히 이어져온 이 신화는 7일 수원과 서울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여전했다. 수원은 서울을 2-1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신화를 만끽했다. 3일 1차전에서 1-1로 비긴 채 2차전을 시작한 수원은 전반 11분 만에 에두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비록 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11분 만에 주장 송종국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여기에 4만 관중의 응원 속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 이운재는 서울의 거센 공세를 수 차례 선방하며 신화를 지키는 데 한 몫 했다. 4만 관중을 유치하기에 위해 SMS와 이메일 발송에 나서고 평소보다 매표소를 2배로 늘리는 등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수원 삼성 전체의 노력이기도 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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