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의-아디, '킬러 잡는 킬러'
OSEN 기자
발행 2008.12.07 16: 12

'김대의와 아디의 철저한 수비에 팬들은 함성과 한숨을 내쉬었다'. 축구는 골잡이 즉 킬러의 플레이 하나에 열기가 뜨거워지고 가라앉는 스포츠다. 그러나 그들을 잡아내는 킬러가 있기에 축구는 더욱 재밌다. 수원과 서울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킬러 잡는 킬러로 주목을 받은 선수는 김대의와 아디였다. 초반 주목을 받은 쪽은 김대의였다. 지난 1차전에 이어 이청용을 막아내는 임무를 맡은 김대의는 초반부터 철저한 수비로 이청용을 꽁꽁 묶는 수훈을 보였다. 수원은 김대의의 보이지 않는 헌신 속에 전반 11분 에두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갈 수 있었다. 비록 전반 25분 이청용의 역습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이청용이 김대의가 지키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 측면을 노렸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반면 서울은 아디가 돋보였다. 역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아디는 특정 선수를 마크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수비를 조율하며 위기에는 언제나 아디가 보이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전반 35분 수원의 역습 상황에서 아디가 에두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김치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옥에 티였지만 그 외에는 아디의 수비 조율은 수준급이었다. 특히 후반 32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대의의 돌파를 오프사이드로 끊어낸 것은 아디의 수훈이었다. stylelomo@osen.co.kr 아디(왼쪽).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