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우승의 일등공신은 종국이 형"
OSEN 기자
발행 2008.12.07 17: 25

"우승의 일등공신은 주장 종국이 형".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송종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 2차전 합계 1승 1무(스코어 3-2)로 앞서며 대망의 K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수원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올 시즌 많은 고생 끝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면서 "팀에 우승을 안겼기 때문에 너무 홀가분하다.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수원은 지난 1998, 1999, 2004년에 이어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4번째로 가슴에 달게 됐다. 조원희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내년에 굉장히 바쁘게 될 것 같다"면서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서 서울의 기성용과 맞대결을 펼친 조원희는 후배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조원희는 "(기)성용이가 워낙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동안 너무 어려웠다"면서 "(기)성용이가 포토메일로 장난을 치는 등 도발해 왔지만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좋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올 시즌 수원의 우승의 가장 큰 공로자로 송종국을 뽑은 조원희는 "그동안 차범근 감독과 선수들의 사이에 솔직히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송)종국이 형이 주장이 되면서 다리 역할을 너무나도 잘했다"고 대답했다. 또 그는 "시즌 내내 굉장히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송)종국이 형이 선수들과 감독님 사이를 잘 조절해 선수들이 감독님을 편하게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조원희는 "개인적으로 발전을 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데 잘됐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10bird@osen.co.kr 시상식을 마친 조원희(오른쪽)이 동료들과 샴페인 세례를 주고받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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