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팀을 꺾고 우승한 것이 너무 기쁘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송종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 2차전 합계 1승 1무(스코어 3-2)로 앞서며 대망의 K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 백지훈이 전 소속팀 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나타냈다. 백지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서울이 결승에 올라와 더 자극이 됐다. 나름대로 분발해야겠다는 각오도 생겼다"는 백지훈은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지훈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적 시 다소 잡음이 일었던 백지훈은 이날 우승으로 아쉬움을 모두 날렸다. 백지훈은 "베이징에서 성적을 못내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리그 1위를 비롯해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국제무대에 도전하게 된 백지훈은 "올 시즌에 부족했던 점을 보안하고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0bird@osen.co.kr 백지훈이 남궁웅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수원=윤민호 기자ymh@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