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절망이 아닌 내년의 희망 '강조'
OSEN 기자
발행 2008.12.07 17: 48

FC 서울의 젊은 피 기성용(19)에게 준우승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그러나 절망보다는 내년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기성용은 7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내내 활약했지만 소속팀이 1-2로 패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아쉬움이 작지는 않을 터. 지난 3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제 상태가 아닌 몸을 이끌고 분전한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후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다녀왔다. 투입될지도 몰랐는데 내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선수들이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기성용이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올 시즌 서울에서 그 자신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올 시즌 기성용은 27경기에 출전해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수비형 미드필더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러나 기성용은 실망보다는 더 높은 목표에 대한 희망을 노래했다. 기성용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며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며 "감독님께서 오늘의 패배를 잊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라고 조언하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다음 시즌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동계 훈련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달라질 모습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주문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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