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좀처럼 반등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일요 예능 중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SBS TV ‘일요일이 좋다 2부-골드 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우결’은 ‘패떴’과 ‘1박2일’에는 밀리고 ‘골미다’에 추격을 당하는 불안한 신세가 돼 버렸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우결’은 11.2%로 지난 달 23일 12.6%, 30일 12.3%에 비해 조금씩 하락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방송 시간대가 겹치는 ‘패떳’은 25.5%로 드라마에 버금가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1박2일’이 포진돼 있는 ‘해피선데이’는 16.3%, ‘골미다’는 10.3%로 지난 주 기록한 8.7% 보다 1.6% 포인트 상승했다. 7일 방송된 ‘우결’에서는 ‘일밤’ 1000회 특집으로 21살의 여성 시청자가 직접 개미커플의 집을 방문하는 1일 체험기가 방송됐다. 연예인 중 정형돈을 가장 좋아한다는 시청자의 말에 개미커플은 정형돈과 커플을 만들어주려 애를 쓰고, 정형돈은 자신을 집에서 쫓아낼 개미커플의 속내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쌍추커플인 김현중과 황보는 신혼여행지 제주도에서 이별의 준비를 하고, 신참 커플 마르코-손담비, 환희-화요비는 신혼 100일을 맞아 다양한 컨셉트의 웨딩 사진을 촬영했다. ‘우결’은 개미커플에 정형돈을 투입시키며 ‘가족’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시청자를 직접 초대해 1일 체험기를 방송하는 듯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를 직접 ‘우결’에 초대한 것은 신선한 기획이었으나 이별여행, 웨딩 촬영 등은 이미 예전 커플들을 통해 봐왔던 미션들이라 흥미가 떨어졌다’ ‘같은 미션에 다른 컨셉트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우결’을 보는데 있어 설렘이 많이 감소됐다’ ‘기존의 앤솔커플, 알신커플 등 ‘우결’의 메인 커플들이 하차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14일 1000회를 맞는 ‘일밤’이 그 동안 ‘일밤’을 이끌어왔던 MC들의 활약상을 담은 ‘왕들의 귀환’과 쌍추커플의 이별 등으로 시청률 회복세를 보이며 ‘골미다’의 추격을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