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에서 드라마 사상 최초로 곰 전투 장면을 선보인다. ‘천추태후’ 제작진은 거란군이 압록강을 넘어 고려를 침공할 때 곰을 전투에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설정하고 곰전투 장면을 1월 3일 첫회 방송에 삽입했다. 국내 드라마와 영화에서 곰전투 장면을 등장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진은 중국 요나라와 송나라에서 맹수를 풀어 전쟁에 사용했다는 역사기록에 착안해 곰전투 장면을 넣게 됐다. 곰전투 장면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지난 5월부터 고심했다. 생생한 곰 촬영을 위해 러시아나 중국 로케이션 촬영도 계획했으나 제작비 부담이 커 포기하고 차선책을 찾았다. 지난 10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경남 합천 황매산에서 대규모 전투장면을 촬영했다. 실제 곰의 움직임을 촬영한 뒤 여기에 특수영상을 입히는 작업을 두달 동안 진행해 곰 전투장면을 완성하게 됐다. 현재 제작진은 후반 마무리 작업 중이며 1월3일 생생한 곰 전투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추태후’ 연출을 맡은 신창석PD는 “여러가지 역사기록에 근거한 재미난 스토리와 영상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곰전투 장면도 그중 하나”라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으로 2009년 새해 ‘천추태후’와 함께 고려시대로의 여행에 시청자 여러분과 동행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miru@osen.co.kr KBS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