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상의 주인공은 누굴까?'. 수원 삼성의 우승으로 2008년 한국프로축구의 막이 내린 가운데 9일 오후 2시 50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개되는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이 관심을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와 달리 수상 여부를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현장에서 축구기자단이 제출한 투표지 개표와 함께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 베스트 일레븐과 감독상의 주인공이 호명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최우수선수상과 감독상의 주인공은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많다. 일단 올 시즌 최고의 선수를 꼽는 최우수선수상은 수원의 우승을 이끈 이운재의 독주 가능성이 높다. 데얀(서울), 박동혁(울산), 이근호(대구), 정성훈(인천) 등이 올 시즌 기량을 뽐냈지만 수원의 우승을 이끈 이운재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다. 여기에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모두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차범근 수원 감독의 감독상 수상도 확실시된다는 분위기다. 베스트 일레븐도 수원과 서울, 성남 등 상위권 팀들이 도배할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하다. 그러나 신인상은 이승렬(서울)과 서상민(경남)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서상민(5골)은 비록 경남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찼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가능성만큼은 확연히 빛냈다. 이승렬은 수원의 18경기 무패행진을 저지하는 등 유독 결승골을 자주 터트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선발이 아닌 교체로 주로 투입됐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5골 1어시스트라는 기록은 놀라울 정도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개인 통산 115골로 K-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우성용(울산)에게 공로상이 수여돼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전망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 선수 생활을 마치는 김현수(전북), 김해운(성남), 김학철(인천)도 공로상을 받는다. stylelomo@osen.co.kr 지난해 수상자들.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