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포츠머스까지. 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의 알렉산드르 가이다막 구단주가 구단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해리 레드냅 감독의 지휘 아래 FA컵을 우승하는 등 가이다막 구단주의 투자효과를 톡톡히 보던 포츠머스가 매각 대열에 동참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시급한 시설 투자. 지난 1898년부터 포츠머스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던 프래튼 파크는 노후화해 새 경기장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거액의 투자가 쉬울 리 없다. 게다가 가이다막 구단주의 재정상황 또한 그리 좋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진 바 있다. 결국 가이다막 구단주의 선택은 또 다른 투자자에게 구단을 넘겨주는 것. 실제로 영국의 '선데이 미러'는 가이다막 구단주가 구단 인수 조건으로 새로운 경기장과 훈련장 건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가이다막 구단주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2건의 인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다막 구단주는 "구단의 운영에 더 이상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가 없다"며 "그러나 매각으로 돈을 벌고는 싶지 않다. 포츠머스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 구단을 넘겨주고 싶다"고 매각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가이다막 구단주가 지난 2006년 3200만 파운드(약 688억 원)에 포츠머스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팬들과의 마찰로 매각을 결정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억 5000만 파운드(약 5377억 원) 언저리에서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