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라운드에서 첫 승을 노리겠다”. 올 시즌부터 프로팀으로 전환한 KEPCO45는 지난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08-2009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7-25 12-25)으로 패해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다. 1시간 12분 만에 경기를 마친 KEPCO45는 김학민, 칼라 등을 뺀 대한항공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팀이 완성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전 KEPCO45의 공정배 감독은 "초청팀이 아닌 프로팀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각 팀을 상대로 1승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라운드 5전 전패라는 불명예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KEPCO45는 지난 달 23일 상무와의 경기에서 유일하게 1세트를 챙기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상무는 삼성화재 김정훈이 입대하면서 공격력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진 상황이다. 공정배 감독은 “3,4라운드에서 첫 승을 노려보겠다. 신인 선수들이 기본기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험이 필요하다. 많이 뛰게 해서 조직력을 경기를 하면서 가다듬겠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전에서 KEPCO45는 라이트 이기범, 세터 최일규, 리베로 이영준 등 주전의 반을 신인선수로 채울 만큼 세대 교체 중이다. 용환승 세터가 있지만 최일규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공 감독은 그를 과감히 기용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황. 공 감독은 “양성만이 살아나야 한다. 양성만의 플레이에 따라 팀이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신인선수들도 아직 어려 자꾸 패하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정신력 등 모든 것을 가다듬을 수 있는 3라운드 정도 무언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첫 승 상대팀으로는 유일하게 한 세트를 뺏은 상무를 꼽았다. KEPCO45는 오는 9일 홈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