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노우 캄푸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열전을 앞두고 먼저 선제 공격을 한 쪽은 레알 마드리드 베른트 슈스터 감독이었다. 최근 부진에 빠진 팀 사정을 감안해 슈스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력은 기대 이하다"면서 "따라서 현재 전력으로 바르셀로나를 꺾는 일은 힘겹다"고 엄살을 부렸다. 올 시즌 14경기를 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8승2무4패 승점 26점으로 프리메라리가 5위에 올라았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시즌을 맞고 있기 때문. 슈스터 감독이 괜히 엄살을 부린 것이 아니다. 특히 주전 공격수인 루드 반 니스텔로이를 비롯해 미겔 토레스, 페페, 가브리엘 에인세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빠졌기 때문에 슈스터 감독의 주름은 펴질 날이 없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11승2무1패 승점 35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슈스터 감독의 엄살에 대해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슈스터 감독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면서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바르셀로나의 상황도 좋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비 경기의 경우 팀 전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의 전력이 갑작스럽게 무너질 수 있다. 슈스터 감독은 그런 말 하면 안된다"고 꾸짖었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