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입국 게이트를 두 번 나온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8.12.09 09: 00

'피겨 퀸' 김연아(18, 군포 수리고)가 입국 게이트를 나왔다 다시 들어간 뒤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하지만 그래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 전지훈련을 마치고 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6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도착 시간이 새벽 3시 45분이었지만 많은 취재진과 팬들은 잠을 쪼개가며 공항에서 김연아를 맞았다. 오랜만에 보는 고국팬들의 환영에 김연아 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분이라도 일찍 팬을 만나고 싶었지만 김연아는 이 날 입국 게이트를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야 했다. 이유는 김연아를 후원하는 기업의 로고가 붙은 유니폼을 입고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KB국민은행 후원을 받고 있었지만 최근 현대자동차의 후원까지 받을 예정이라 두 기업의 로고를 붙인 새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김연아는 유니폼이 담겨 있는 봉투를 받아 들고 게이트에 다시 들어간 뒤 옷을 갈아입고 사진 기자들과 카메라 앞에 섰다. 김연아는 새벽이지만 자신을 환영해 준 많은 팬들과 취재진들 앞에서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연아는 오는 10일부터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 달성을 위해 휴식도 없이 9일 저녁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7rhdwn@osen.co.kr 김연아가 스폰서 로고가 붙은 옷을 받기 위해 잠시 공항 입국장 밖으로 나온 뒤 다시 안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고 있다./인천공항=손용호 기자spjj@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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