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포스터가 심의에서 반려됐다. 공연윤리위원회 측은 비주얼과 카피가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너무 자극적이라는 자체 평가에 의해 카피를 수정하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미안하다 독도야’의 포스터는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우동 그릇에 담긴 독도 그리고 그것을 “잘 먹겠다”라는 말 한마디로 독도를 삼키려는 일본의 모습을 과감히 담았다. ‘미안하다 독도야’의 제작사인 (주)지오엔터테인먼트는 “공윤의 결과가 예상치 못한 일이라서 당황스럽다”며 “그러나 이미 관객들은 우리의 의도를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 본래의 포스터 느낌을 100% 재현하지는 못하겠지만 좀더 완화된 표현의 새로운 카피로 대체해서 하루빨리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12월31일 개봉하는 ‘미안하다 독도야’(최현묵 감독)는 2007년 여름부터 2008년 겨울까지 무려 17개월 간의 준비를 거쳤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대한민국 최초의 독도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장훈이 특유의 서민적이고 진솔한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맡았다. 그 동안 숱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꿋꿋이 촬영을 마쳤던 ‘미안하다 독도야’는 독도에 홀로 살고 있는 김성도 할아버지 부부와 손자 가족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사이버 외교를 펼치는 민간단체 반크(VANK)의 이야기를 담는다. 독도를 해외에 알리려 영어학원에 다니는 80대 할아버지에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의 펜팔을 통해 독도를 알리는 초등학교 여학생까지 꾸준히 독도를 사랑으로 지켜온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 이어진다. crystal@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