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보다 더 지독한 오치아이 "8일 훈련 하루 휴식"
OSEN 기자
발행 2008.12.09 09: 52

이병규가 몸담고 있는 주니치가 지옥의 스프링캠프를 예고하고 있다. 주니치 구단의 기관지격인 는 9일 보도를 통해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일정이 유난히 힘겨울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캠프 휴일이 단 사흘 뿐이라는 것. 특히 첫 번째 훈련 사이클이 무려 8일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주니치는 내년 2월1일부터 28일까지 오키나와 차탄과 요미탄에서 스프링캠프를 갖는다. 훈련간격은 '6일 훈련 하류 휴식'. 그런데 2월1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다음 주말에 휴일이 찾아온다. 팬들이 몰리는 주말에 쉴 수 없어 일요일부터 다음주 일요일까지 훈련하고 9일 째 월요일에 쉰다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오치아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주니치는 2005년(4일훈련 하루 휴식)을 제외하고 모두 6일 훈련 하루 휴식 일정이었다. 이럴 경우 2월 캠프 중 4일 정도의 휴일이 주어졌다. 그러나 내년에는 첫 번째 8일 훈련을 하기 때문에 사흘로 줄어들었다. 각 구단의 캠프는 대개 사흘훈련 하루 휴식 일정으로 짜여 있다. 경우에 따라서 나흘로 늘리는 경우는 있지만 오치아이감독 처럼 8일 훈련, 또는 6일 훈련 일정은 흔치 않다. 훈련이라면 따라올 사람이 없는 김성근 SK 감독도 사흘훈련 하루 휴식 일정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니치는 스토브리그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팀을 빠져나가 리빌딩을 해야되는 처지이다.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4번타자 타이론 우즈는 높은 몸값 때문에 방출됐다. 중심타선에서 활약한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돌연 FA로 이적했다. 따라서 젊은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유난히 강도높은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올해처럼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자율훈련을 보장할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자기만의 야구방식으로 유명한 오치아이의 생각대로 훈련일정이다. sunn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