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취~’와 동시에 ‘찔끔’, 겨울철에 요실금 심해져
OSEN 기자
발행 2008.12.09 09: 57

폭설과 함께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연이어지고 있다. 올 겨울은 이렇게 갑작스레 몰아치는 듯 한 한파가 많을 예정인데다가, 극심한 불황까지 이어져 사람들의 몸과 마음까지 더욱 시리게 하고 있다. 그런데, 또 다른 의미로 한파가 두려운 이들이 있다. 바로 요실금을 겪고 있는 이들이다.
▶ 내 의지와 상관없는 요실금, 왜?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소변이 배출 되는 것으로, 주로 재채기나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을 때, 운동을 할 때, 긴장을 할 때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겨울이 되면 요의에 관계없이 속옷을 적시게 되는 일이 잦아져 요실금환자들은 더욱 괴롭다.
겨울철 내내 잘 떨어지지 않는 기침과 재채기 때문에 소변이 새는 요실금증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다가가 추운 날씨에 방광근처의 근육과 조직이 수축하여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을 컨트롤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다.
여성미 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요실금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보통 반복되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골반근육과 방광이 처지면서 나타나는데, 주로 30대 이상의 젊은 여성들은 물론 폐경기를 맞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난다. 특히 폐경기의 요실금은 안면홍조, 불면증, 두통, 우울증 등의 갱년기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며“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여 젊은 여성들의 요실금증상도 증가하는 추세다.” 라고 전한다.
▶ 요실금의 다양한원인 찾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이렇듯 요실금은 원인이 여러 가지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요실금 치료는 환자의 체질에 맞는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 신기환 등을 통해 기운을 보강하고 몸의 순환을 도와 방광, 자궁, 장 등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약재를 끓여 질 내로 쏘여주고 세정해주는 좌훈욕과 한방좌약 요법 등의 외치법을 이용하여 치료를 돕는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이러한 치료요법과 함께 평소 ‘케겔운동’을 해주면 요실금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케겔운동은 마치 소변을 참는 것처럼 질과 방광 쪽을 수축한 상태를 3~5초간 유지하다가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이완시키는 것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이를 한번에 10-20번 하루 2-3번 가량 반복해주면 요실금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질의 탄력성도 회복될 수 있다.” 라고 전한다.
추워질수록 극성을 부리는 요실금 때문에 남몰래 얼굴을 붉히는 이들이 많다. 요실금은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현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러므로 요실금을 가지고 있다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을 이용하여 하루빨리 요실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현명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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