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젊은 피 기성용(19)이 최연소 베스트 일레븐에 등극했다. 기성용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미드필더 부문에서 93표 중 무려 90표를 얻어 전체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이청용, 조원희, 김형범과 함께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기성용은 "언제나 힘이 돼 주셨던 부모님에게 영광을 전한다. 부족한 나를 이끌어준 귀네슈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코칭스태프 그리고 응원해주신 수호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더욱 노력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성용은 최연소 베스트 일레븐이 됐다는 사실로 눈길을 모았다. 지금까지 최연소 베스트 일레븐은 지난 1998년의 고종수(당시 20살)였으나 기성용이 19살의 나이로 경신하게 됐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보직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격형 미드필더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그 평가는 이날 최다 득표라는 결과로 증명됐다. 위기에 몰린 허정무호에서도 기성용의 활약은 빛났다. 북한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1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기성용은 올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