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조원희, "J리그행 등 거취 문제로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8.12.09 17: 17

새로운 도전이냐, 의리냐. 수원 삼성의 우승을 이끈 조원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조원희가 고민에 빠진 이유는 다름 아닌 새로운 도전과 소속팀 수원과 의리에 대한 갈등 때문이다. 조원희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화려하게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시상식'에서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게 됐다. 거취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올 시즌 조원희는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나며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높였다. 그런 조원희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러브콜이 빗발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조원희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제를 시행하는 J리그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런 사실은 조원희도 인정했다. 조원희는 "시즌이 끝났으니 사실대로 말하겠다. J리그에서 나한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몇몇 구단이 계약서를 가져왔다. 그러나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조원희도 J리그를 포함해 해외 이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조원희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발전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나 자신도 새로운 도전을 향해 떠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흔들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조원희는 수원 잔류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분명히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제한 조원희는 "수원의 발전을 위해 남을 수도 있다. 이제 차범근 감독님과 진지한 고민을 할 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