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가요계 결산-①]싱어송라이터 컴백 VS 별들의 귀환...활기찬 가요계
OSEN 기자
발행 2008.12.10 07: 20

한해가 저물어 간다. 올해 가요계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대형 스타들의 컴백을 떠올릴 것이다. 올해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대형 스타들이 줄줄이 컴백했다. 음악 팬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한 해 였다. 올해 컴백한 스타들은 크게 싱어송라이터들과 한국 대중 음악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대중 가수들의 컴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 싱어송라이터들의 컴백! 지난 해 2007년 6집 '땡큐'(Thank You)를 발표한 토이 유희열을 시작으로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컴백 했다. 싱어송라이터의 컴백 행렬은 올해 초 김동률, 브라운아이즈, 이지형, 서태지, 신승훈까지 이어졌다. 먼저 지난해 말 6년 만에 '땡큐'를 발표해 올초까지 음반 강세를 유지한 유희열에 이어 4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김동률은 음반 판매량 10만 장을 훌쩍 넘겼고 단독 콘서트에 관객 2만명을 동원하며 그야말로 완벽한 명품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4년 만에 재결성한 브라운아이즈 역시 음반판매량 12만장을 넘기며 변함없이 뜨거운 팬들의 사랑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이들은 윤건, 나얼 두 멤버가 함께 방송 홍보에 나선적이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은다. 이어 7월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서태지가 컴백 했다. 서태지는 첫 싱글 '모아이'에서 잘게 쪼개진 비트에 맑은 소리를 담아낸 '네이터파운드'라는 장르를 선보이며 신선함을 더했다. 싱글 임에도 불구하고 13만장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또 여기에 홍대 원빈으로 불리던 이지형은 자신의 2집에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끝으로 18년차 국민 가수 신승훈도 2008년 싱어송라이터 컴백의 대미를 장식했다. 신승훈은 정규 앨범이 아닌 프로젝트 앨범으로 모던록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 별들의 컴백! 이효리, 비, 김종국, 동방신기 등 별들의 컴백도 빼놓을 수 없다. 17개월만에 정규 3집 '이츠 효리시'(It’s Hyorish)를 발표한 이효리는 이 앨범으로 가수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여실히 증명했다. 한층 더 성숙해진 퍼포먼스로 여전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어 비 역시 2년만에 5집 '레이니즘'을 발표하고 홀로서기에 당당히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진영으로부터 독립한 비가 어떤 음악을 할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는 단연 관심거리였다. 하지만 비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모든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동방신기도 그간의 일본 활동을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국내에서 새 앨범을 발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올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군에서 제대한 김종국 역시 5집을 발표하고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발표한 앨범은 10월 거의 유일한 발라드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올해 유독 많은 싱어송라이터들이 컴백한 것에 대해 한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 앨범을 만들어 완성을 한 것이 올해였고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공교롭게 다른 가수들과 겹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별들의 컴백 역시 서로 의도적으로 올해 컴백을 하자고 계획을 짠 것은 아니겠지만 이들 덕분에 올해는 지난 해보다 음반 판매량도 눈에 띄게 많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활기찬 느낌이 들었다. 이들의 컴백과 더불어 음반 판매량의 상승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happ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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