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있었는데 섭섭한게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두산 베어스는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한 홍성흔(31)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이원석(22)을 지명했다. 동성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5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4년간 369경기에 출장, 타율 2할4푼2리(933타수 226안타) 3홈런 79타점 104득점 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병철 전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121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2리 95안타 1홈런 29타점 43득점 2도루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이원석은 올 시즌 백업 요원으로 전락하며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 33안타 5타점 14득점 2도루에 그쳤다. 이원석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박보현 두산 매니저에게 전화받고 보상 선수로 지명됐다는 걸 알게 됐다"며 "4년간 있었는데 섭섭한게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조금 섭섭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해 올림픽 상비군에서 한솥밥을 먹은 채상병(29), 김현수(20), 임태훈(20) 등 절친한 선수들이 많은 편. 이원석은 "이제 두산에 가서 잘 해야지"라고 새 둥지에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두산 관계자는 이원석의 지명에 대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라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what@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