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미야행' 장외룡, "목표는 2012 올림픽팀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8.12.10 12: 34

“최종 목표는 2012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장외룡(49) 감독이 10일 오전 11시 30분 인천문학경기장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의 차기 사령탑을 맡게 되었으며 계약 기간은 1년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축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일본 J리그를 경험하고 오겠다. 한국에 돌아와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싶으며 최종 목표는 2012년 한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이다”는 포부도 공개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순간의 사진이 찍힌 신문을 펼쳐보이며 J리그행을 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한 장 감독은 “J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견실한 리그다. 조금 더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현장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주류로 이야기되는 것에 대해서도 “주류, 비주류를 모르겠다. 언젠가는 대한민국에서도 실력으로 국내 지도자를 뽑을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현장에서 열심히 배우겠다”고 답했다. 장외룡 감독은 지난 2003년 인천 수석코치에서 2004년 9월부터 베르너 로란트 전 감독의 사임으로 감독 대행을 맡았다. 2005년부터 인천 감독으로 승격되어 그 해 팀을 전기 2위, 후기 4위로 정규리그 통합 승점 1위에 올려놓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 본 장 감독은 지난해 9개월간 잉글랜드 축구 유학까지 다녀오며 공부하는 감독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시즌 초 출발은 좋았으나 정규리그 막판 전북 현대에 6위 자리를 내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장 감독은 “팀 성적과 무관하다. 한국에 와서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싶다. 2012년 한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목표로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지난 11월 9일 수원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오미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단과 상의한 후 일 주일 전에 확답을 줬다”며 다음주 중 일본에 잠시 다녀온 후 내년 1월 10일경 일본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될 오미야는 2005년 1부 리그로 승격해 4년 연속 잔류에 성공한 J리그 중하위권 팀으로 올 시즌에는 12위(승점 46점)에 올랐다. 한편 인천 구단은 장외룡 감독이 떠남에 따라 후임 감독을 올해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장외룡 감독(왼쪽)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연수 시절 자신의 목표를 적어 놓은 수첩 표지.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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