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야구 사상 유이한 9전 전승 금메달을 이끈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야구계 선배들과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 감독은 10일 서울 리베라 호텔 3층 몽블랑 홀에서 열린 제 13회 일구회 대상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4년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06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견인하며 지도력을 과시한 김 감독은 지난 8월 열린 베이징 올림픽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쿠바에 이어 세계 유이한 '전승 금메달'팀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나 말고도 뒤에서 고생한 사람들이 많았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서 금메달 위업을 이룩했다"라며 금메달 업적의 공을 주위 사람들에 돌린 뒤 "선배들께서 주신 일구회 상이라 가보와도 같다.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소속팀이나 대표팀서 항상 잘 이끌어 준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온라인게임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 애니파크의 후원으로 최고타자에게 주는 '슬러거상'과 최고투수에게 주는 '마구마구상'은 각각 김현수(20. 두산), 김광현(20. SK)에게 돌아간다. 김현수는 3할5푼7리(1위) 9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최고 타자 중 한 명이 되었고 김광현은 16승(1위) 4패 평균 자책점 2.39(2위)를 기록하며 SK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신인왕 최형우(26. 삼성)는 일구회 신인상까지 독식했으며 일본서 33세이브를 올린 잠수함 임창용(32. 야쿠르트)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 수상자 명단 대상-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 최고 타자상(슬러거상)-김현수(두산) 최고 투수상-김광현(SK) 의지 노력상-조성환(32. 롯데) 신인상-최형우(삼성) 코치상-김기태(요미우리 타격코치) 특별상-임창용(야쿠르트) 심판상-오석환 KBO 심판위원 공로상-김동성 동대문 야구장 비상대책 위원회 위원장 farinelli@osen.co.kr 김경문 감독이 김양경 일구회장으로부터 일구대상을 받고 있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