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기부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
OSEN 기자
발행 2008.12.10 12: 47

가수 김장훈(41)이 기부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김장훈은 10일 오전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기부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40대 싱글남으로서의 삶과 변화된 인생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년 간 40억 원을 기부해 온 김장훈은 “십 원이든 만원이든 일억이든 아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얼마를 낸다고 전부를 구할 수 있겠느냐”며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모아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기부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이날 공황증 치료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라는 말도 전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음악을 위한 떠났던 미국생활에서 ‘공황증’이라는 병을 얻었다. 의지와 노력으로 1년 만에 극복했지만 현재까지도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고. 김장훈은 “세상을 향한 두려움 때문에 생긴 병이기에 누군가 곁에 있어준다면 치료될 병”이라며 “지난 6월 서해안 콘서트 도중 쓰러진 후 딱 이틀간은 결혼하고 싶단 생각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여자 귀신과의 사랑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요즘은 바둑 경기 중계를 보며 소소한 행복을 찾는다”며 “그래도 외로움이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y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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