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 임창용, "WBC 대비해 훈련 일찍 시작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8.12.10 13: 19

"후쿠도메 교스케(32. 시카고 컵스)와 맞붙고 싶다." '핵잠수함' 임창용(32. 야쿠르트)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시즌 일본야구 첫 해 1승 5패 33세이브(리그 5위) 평균 자책점 3.00으로 일본야구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임창용은 10일 제13회 일구회 대상서 특별상 수상자로 서울 리베라 호텔을 찾았다. "다음 시즌 선발로 뛸 이혜천(29. 야쿠르트)과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며 다음 시즌 각오를 밝힌 임창용은 시상식 이후 인터뷰서 "올시즌 변화구 옵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포크볼 장착에 힘을 기울이겠다"라며 오프 시즌 훈련 계획을 밝혔다. 뒤이어 임창용은 WBC 출전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2006년에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들어갔던 터라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운을 뗸 임창용은 "WBC에 참가하게 된다면 영광이다. 각 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가 아닌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다면 그에 대비해 훈련을 일찍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일본에서의 첫 해 후쿠도메와 맞붙고 싶었는데 메이저리그로 가버렸다"라고 웃은 임창용은 "지난 2003년 삿포로돔서 열린 아시아 야구 선수권서 볼카운트 2-0이었는데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펜스 직격 2루타를 허용했다. WBC에서 맞붙는 다면 이를 설욕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임창용은 내년 1월 초 괌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뒤 새로운 동료가 된 이혜천에 대해 "(이)혜천이와 나는 보직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 구도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혜천이는 선발로, 나는 마무리 보직으로 뛰기 때문에 서로 맡은 자리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경쟁자가 아닌 한국인 동료로 봐주길 기대했다. 이혜천에 대한 평가를 묻자 임창용은 "공도 빠르고 투구폼도 특이한 선수라 일본 타자들 또한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뒤 "충분히 10승 이상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동료의 선전을 기대했다. farinelli@osen.co.kr 프로야구 '2008 제 13회 일구상 시상식'이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야쿠루트 스왈로즈 임창용이 개그맨 심현섭으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한 후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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