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오너라’, KBS 이어 SBS도 ‘공채 탤런트 부활’
OSEN 기자
발행 2008.12.10 16: 09

SBS가 KBS에 이어 6년 만에 공채 탤런트 모집에 나선다. 이번에 모집할 기수는 11기로 SBS는 지난 2003년 10기를 마지막으로 신인 탤런트를 선발하지 않았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너무 오랫동안 공채를 뽑지 않아 내년 상반기 정도를 예상하고 진행하자는 논의에 있다”며 “정확한 선발 시기와 인원 등은 미정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드라마국 관계자는 “관련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수많은 젊은이에게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주옥같은 새 진주를 발견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앞을 내다봤다. 이 같은 공채는 신인 발굴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최근 드라마 제작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스타급 연기자들의 개런티를 줄여 제작비를 절감하자는 차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드라마국 관계자들은 “물론 제작비 절감 차원의 한 방안으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방송사가 어려울 때 자사의 사람을 키워내고 후에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신인들이 한 번에 주연에 발탁되기는 어렵다. 스타들과 신인들의 할 일은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며 “신인들은 단역부터 조연 그리고 주연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덧붙여 “공채로 선발된 신인이라도 거기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기울이면 자신이 가진 역량만큼 스타 못지 않게 충분히 기회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BS에 앞서 KBS 또한 지난 10월 5년 만에 21기 공채탤런트 21명을 선발한 바 있어 조만간 MBC도 이 같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y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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