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 “공채 탤런트 성공은 활용 여부에 달렸다"
OSEN 기자
발행 2008.12.10 17: 51

KBS, SBS에 이어 MBC도 공채 탤런트 부활을 논의 중인 가운데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방송 3사의 공채 탤런트 부활에 대해 우려 섞인 기대를 표명했다. 한예조의 김영선 부위원장은 10일 오후 OSEN과의 통화에서 “얼마 전 방송 3사 드라마 국장들과의 모임에서 공채 탤런트 부활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보도된 것과 마찬가지로 KBS와 SBS는 공채 탤런트 모집이 사실상 확정됐고, MBC는 현재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제작사를 통해 연기에 입문하고 있는 연기자들이 많은데 거품이 많다. 1~2회 가량 드라마에 출연한 후 인기를 얻으면 바로 몸값을 올리는 비정상적인 시스템이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채 탤런트를 부활하게 되면 일단 신인 발굴을 통해 자생력과 실력을 갖춘 배우들을 육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채 탤런트를 잘 활용한다면 지금의 한류스타 못지 않은 톱스타들도 대거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대신 공채를 뽑는 방송사들도 신인 배우들에게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사들의 공채 탤런트 부활과 최근 드라마의 위기 상황과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움직임은 실력 있는 신인 연기자를 발굴한다는 목적과 동시에 드라마 제작비 절감 차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KBS는 지난 10월 5년 만에 21기 공채 탤런트 21명을 선발했으며, SBS 역시 6년 만에 신인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MBC까지 5년 만에 공채 부활을 논의 중인 가운데 방송사들의 공채 부활이 드라마 제작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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