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SK의 성적 때문에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방성윤(23득점, 4어시스트)과 테런스 섀넌(20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6-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격적으로 국내 복귀전을 치른 방성윤은 팀 승리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방성윤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밤을 지새운 것 같다. 정신없다"면서 "팀이 이겨서 기쁘다. 경기 중 물갈이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출전 시간은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현재 체중이 93~95kg 정도 나간다. 많은 감량을 통해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성윤은 22분여간 출전해 2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특기인 3점슛을 7개 시도해 5개를 적중 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방성윤은 "섀넌과는 이미 D리그에서 경기를 해보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었다"면서 "(김)민수도 대표팀서 뛰어 본 적이 있다. 지난 시즌 모두 했었기 때문에 문제 없었다. 능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해서 좋은 경기했다"고 말했다. 복귀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방성윤은 "팀 성적 때문에 돌아오게 됐다"면서 "3년간 SK에서 뛰면서 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 플레이에 주력하려고 한다. 내가 해결하지 않았도 충분히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으로 미국 진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상으로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면서 "SK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서도 노력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한편 방성윤은 "어렵게 결정해서 복귀하게 됐다. 팀을 정상적으로 올려 놓는다면 무리한다는 이야기도 줄어들 것이다. 나보다 팀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