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회 2008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1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008 골든 디스크 시상식은 디지털 음원 본상, 신인상, 트로트상, 제작자상, 코스모폴리탄 뉴 트렌드상, 코스모폴리탄 록상, 본상, 인기상, 디지털 음원 대상, 공로상, 대상에 이르기까지 총 22팀에게 트로피를 안겼다. 신인상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고 자신들의 스타가 보여주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넋을 잃은 관객들도 눈에 띠었다.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과 박지윤의 진행으로 약 3시간에 걸쳐 펼쳐졌다. 신동엽은 때로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수상을 앞두고 떨고 있는 가수들의 긴장을 풀어줬고 박지윤도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보여줬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가수들은 다른 이들의 무대를 바라보면서 함께 따라 부르고 춤을 추고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면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 동방신기..3관왕 최다 수상자! '주문' 동방신기는 본상, 인기상에 이어 대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최다 수상자였다. '원 모어 타임'의 쥬얼리는 디지털 음원 본상과 디지털 음원 대상을 수상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동방신기는 대상 수상 후 "이렇게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우리 동방신기가 이렇게 좋은 상도 받고 기분이 좋다. 이 자리에 서면 꼭 드리고 싶었던 말이 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앨범 한장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힘든지 여러분들도 조금은 알 것이다. 정말 소중하게 만든 앨범이 여러분들의 기억속에서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속상하다.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음반 업계가 살아날 것이라 믿는다. 카시오페아(팬클럽), 소속사 식구들 사랑한다"고 밝혔다. 쥬얼리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상을 받으니까 너무 기쁘다. 우리 쥬얼리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오면서 많은 걱정을 했는데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드리고 싶다. 어떤 상보다 정말 값지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 비의 의자춤이란 이런 것! 화려한 시상식 무대를 더 눈이 부시게 만든 것은 이날의 주인공들인 가수들이었다. 수상자들은 자신들의 노래를 리믹스해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고 이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퍼포먼스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비는 손담비의 의자춤과는 또 다른 남자가 보여 줄 수 있는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의자춤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비는 바퀴가 달린 의자를 자유자재로 움직여가며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 번 MKMF 시상식, 대한민국영화대상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동방신기는 청소년 유해 판정을 받은 '주문' 수정 버전을 첫 공개하기도 했다. # 기립박수 속에 공로상 수상 김창완! 산울림 김창완은 후배들의 기립 박수 속에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창완은 "먼저 세상을 떠난 산울림 드러머 김창익과 산울림 베이시스트 김창훈, 화려한 조명 밖에 있는, 음악이 희망인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혀 듣는 이들을 가슴 뭉틀하게 만들었다. 대선배의 의미있는 수상에 기립해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수상자만큼이나 행복해 보였다. # 영광의 얼굴들! MC몽-브아걸-쥬얼리-원더걸스(디지털 음원 본상)/다비치-샤이니(신인상)/장윤정(트토트상)/이수만(제작자상)/김종욱(코스모폴리탄 뉴 트렌드상)/넬(코스모폴리탄 록상)/동방신기-김동률-SG워너비-비-브라운아이즈-신화(본상)/태연-FT아일랜드-손호영-동방신기(인기상)/쥬얼리(디지털 음원 대상)/김창완(공로상)/동방신기(대상) happy@osen.co.kr 윤민호 기자ymh@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