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개그맨, 탤런트, 영화배우 등 연예계 인기스타들이 속속 뮤지컬 무대로 진출하는 가운데 드라마 OST로 가창력을 인정받아 뮤지컬 무대에서 주목받는 이들이 있다. 뮤지컬 ‘언약의 여정’의 남자주인공 조병곤(32)과 ‘사랑은 비를 타고’의 이현(29), ‘형제는 용감했다’의 정동현(25) 등이 ‘OST 가수’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떠오르는 스타들이다. 뮤지컬 ‘언약의 여정’에서 용서와 사랑을 상징하는 요셉 역에 캐스팅 된 조병곤은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기 전 드라마의 OST에 참여한, 드라마 속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임이 밝혀졌다. 2002년 SBS 드라마 ‘유리구두’의 OST를 시작으로 MBC 드라마 ‘로망스’와 SBS 드라마 ‘라이벌’의 삽입곡을 불러 주목 받았던 조병곤은 2006년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시작으로 뮤지컬 무대에 섰다. 2007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사이먼 역, 2008년 ‘행진 와이키키’ 주인공 오은성 역으로 무대에 서며 뮤지컬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뮤지컬 ‘언약의 여정’에서 선보일 깊이 있는 내면 연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연말까지 인켈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동현 역을 맡은 이현도 뮤지컬 무대보다 목소리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그룹 오션의 전 멤버 이현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메인 테마곡 ‘돌아가자’를 불렀다.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의 동생 주봉 역을 맡은 정동현 역시 2004년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로 데뷔한 이후 ‘알타보이즈’와 ‘젊음의 행진’ 등에 출연했고 2006년 KBS 드라마 ‘반올림2’의 OST 에 참여하면서는 본명 대신 가수 ‘휴(Hue)’란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드라마 OST를 통해 대중들에게 목소리를 알린 이들은 뮤지컬 무대를 통해 노래 실력과 함께 감춰 뒀던 연기력까지 선보여 차세대 뮤지컬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jin@osen.co.kr 뮤지컬 ‘언약의 여정’.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