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수가 변했어요'. SK는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삼성과 홈 경기에서 23점을 넣은 '복귀 해외파' 방성윤을 앞세워 86-66으로 이겼다. 방성윤의 복귀로 이목이 집중됐던 이날 경기서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SK에 입단한 김민수가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당 평균 12.47점과 4.7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김민수는 그동안 외곽을 겉도는 플레이가 많았다. 경기가 끝난 후 김진 감독은 "(방)성윤이의 합류로 (김)태술이, (김)민수 등 옵션이 다양해졌다"며 "특히 성윤이로 인해 오늘 민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 감독의 말처럼 김민수는 이날 외곽슛을 자제하고 끊임없는 움직임을 통해 1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민수는 이날 3점슛은 단 1개 던졌을 뿐 16득점을 모두 2점으로 기록했다. 이런 김민수의 변화는 방성윤의 복귀로 인한 연습으로 통해 얻어진 것. SK 구단 관계자는 "방성윤의 복귀가 결정된 후 김민수가 코치진과 함께 골밑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면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그동안 김민수의 장점을 이용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2~3일 동안 여러가지 움직임과 패턴을 연습했다"면서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