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미국대표팀을 이끌었던 데이비 존슨(65) 감독이 이번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미국의 각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존슨 감독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내년 3월 열리는 제 2회 WBC 대표팀 미국 감독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존슨 감독은 곧바로 지난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미국 야구의 자존심을 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욕 메츠(1984년-1990년), 신시내티 레즈(1993년~199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1996년~1997년), LA 다저스(1999년~2000년) 등 메이저리그 감독을 역임한 존슨 감독은 지난 2006년 열린 제 1회 대회에서는 벅 마르티네스 감독 아래 벤치 코치로 활약했다. 존슨 감독은 "1회 대회 때는 우리가 준비돼 있지 않았다"며 "많은 투수들이 던질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채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말로 제 2회 WBC 대회의 선전을 다짐했다. WBC 출장을 선언한 데릭 지터 역시 "첫 대회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회의적인 반응이었다"며 "누구도 WBC 대회가 개최될지, 시즌과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뛰어야할지 말아야할지도 몰랐다"고 말해 2회 대회 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미국은 캐나다, 이탈리아, 베네수엘라와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1라운드 예선을 거친다. letmeout@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