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8, 군포수리고)가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홈 어드밴티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는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 달성을 위해 지난 10일 저녁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빙질 점검을 위한 훈련을 가졌다.
9일 새벽 한국에 도착해 저녁에 쉬지 않고 첫 훈련을 소화한 바 있는 김연아는 10일 대회 첫 공개 훈련을 통해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연습을 마친 뒤 "고국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라 다소 떨렸다"고 밝힌 김연아는 특히 홈 어드밴티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습에 들어가기 전 남자싱글 선수들의 훈련을 구경하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연아는 기자들이 한국에서 파이널이 열려 유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묻자 "시차 적응도 해야 한다. 또 어울림누리에서 처음 스케이트를 타본다"고 답했다.
9일부터 속속 프레스센터에 들어온 일본 기자들은 "한국에서 열려 김연아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김연아는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여전히 시차 적응 중이다. 또한 국내에 있을 때 목동, 과천에서 연습을 해온 김연아로서는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연습이나 대회를 치러보지 못해 이번에야 처음 빙질을 경험했다.
"저도 오늘 처음 타는 거예요. 다른 선수들과 다를 바 없다"며 홈 어드밴티지가 있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담스러운 듯 말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언론과 카메라 앞에 서야 하는 부담도 있어 보인다.
한편 김연아는 11일 오후 1시 40분부터 두 번째 공식 훈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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