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사랑해 울지마’에 푼수 역 신자로 등장
OSEN 기자
발행 2008.12.11 12: 00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명사 탤런트 김미숙이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서 허풍스럽지만 귀여운 푼수 신자 역으로 분해 오는 16일 방송 될 21회부터 본격 등장한다. 김미숙은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로비스트’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마피아 두목 부인 마담 채 역할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번 ‘사랑해, 울지마’에서는 과장된 몸짓과 행동을 일삼으며 왈가닥 푼수로 또 한번 파격변신에 도전한다. 최근 촬영장에서 만난 김미숙은 “밝고 재미있는 캐릭터라 호기심이 발동 해 이번 역할을 하게 됐다”며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들을 조금 과장해서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라 걱정도 되지만, 작품 속에서 설정된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단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미숙이 이번에 푼수로 망가지는 역할을 맡게 된 뒷 배경에는 박정란 작가와 김사현 감독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다는 전언. 그녀는 “작가선생님이 아예 나를 생각해 놓고 쓰신데다가 김사현 감독의 고집으로 출연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미숙이 맡게 될 신자는 스물 한 살 처녀의 몸으로 미수(이유리 분)를 낳고는 언니 수자(김창숙 분)에게 맡긴 채 미국으로 도망가 버리고는 21년 만에 귀국해 언니네 집에 얹혀사는 인물이다. 하루를 살다 죽어도 돈보다는 사랑이라고 큰소리를 치며 온갖 너스레를 떠는 신자는 싸구려로 보이는 화려한 옷차림을 선보이는 등 자신만의 색깔을 패션을 통해서도 캐릭터를 확실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첫 회부터 현재 방송분량까지 시청자의 입장에서 꼼꼼히 드라마를 챙겨봤다는 김미숙은 “일상적인 우리네 모습 속에 기쁨과 슬픔을 적절히 조합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드라마”라며 “서서히 좋은 반응들이 밀려오는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드라마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전했다. ricky337@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