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잘했어야 하는 데 시원섭섭하죠." 지난 10일 정든 롯데 자이언츠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게 된 내야수 이원석(22)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원석은 지난 10일 오후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 11일 오전 잠실 구장 내 두산 구단 사무실서 간단한 입단식을 가졌다. 김경문 감독이 지정해 준 배번 48번을 달게 된 이원석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묻자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4년 동안 정든 원 소속팀 롯데를 떠나게 된 데 대해 그는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인데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막상 떠나려니 시원섭섭한 마음이다"라며 데뷔 후 첫 이적의 감회를 밝혔다. 두산 내 친한 선수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같은 시기에 프로에 입문한 김명제(21)나 금민철(22),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현수(20), 임태훈(20) 등과 친하다. 최주환(21)은 광주 동성고 1년 후배이기도 한 데 몇일 전에 만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이원석은 "다른 팀에 비해 두산에 친한 선수가 많아 다행이다. 특히 (김)명제 같은 경우는 어제(10일) 공항으로 데려다주러 나오기도 했다. 안 나오려고 그래서 꼭 나와달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farinelli@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