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8, 군포수리고)가 자신의 약점인 트리플 루프를 집중 연습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등 점프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 달성을 위해 김연아는 11일 오후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40여 분 간 두 번째 공개 훈련을 마쳤다. 전날 ‘죽음의 무도’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한 김연아는 이날 훈련에서는 프리스케이팅의 배 경음악인 ‘세헤라자데’에 맞춰 점프, 스핀 등을 맞춰보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하지만 전날 반복해서 연습했던 트리플 루프를 뛰다 엉덩방아를 찧는 등 전체적으로 점프를 뛸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아 표정이 어두웠다. 트리플 루프는 김연아가 지난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1회전으로 처리하며 점수가 깎였고 결국 3차 대회에서 더블 악셀로 대체한 점프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전날 훈련을 마친 후 "컨디션을 봐서 대회 직전 결정하겠다. 루프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한다. 다른 점프는 다 잘 됐으니 괜찮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반면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가면무도회'에 맞춰 연기를 펼쳤지만 점프를 하나도 시도하지 않은 채 스핀 등만 점검하며 경쟁자들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연아는 12일 오후 8시 15분부터 시작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13일 오후 8시 5분부터 예정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7rhdwn@osen.co.kr 김연아가 트리플 루프 후 착지하다 넘어지고 있다./고양=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