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화제의 인물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피겨요정' 김연아(18)가 네티즌들이 뽑은 '2008년 최고의 인터넷 화제 인물'로 선정됐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2008년 최고의 인터넷 화제 인물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김연아가 1위를 차지했다. 총 5,077표 중 1,504표(29.6%)의 지지를 얻은 김연아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빙상연맹(ISU) 주관의 선수권, 그랑프리 시리즈,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단번에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매 경기마다 완성도 높은 연기력과 안정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승냥이'(김연아의 열혈팬) 떼를 몰고 다니는 그녀는 온라인상에서 각종 동영상과 패러디 작품을 쏟아내기로도 유명하다. 2위는 691표(13.6%)를 얻은 그룹 신화 출신의 전진이 차지했다. 3위는 667표(13.1%)를 얻은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이름을 올렸다. 밴드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제목과 가사로 이뤄진 곡 '달이 차오른다, 가자'가 일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 다양한 패러디 작품들이 이어졌다. 특히 '미미 시스터즈'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가 웃음을 자아내며 '수준 있는 4차원'이란 평가와 함께 성공적인 방송 진출까지 이어졌다. 이 외에 경제 분야 최고의 인터넷 논객으로 떠오른 미네르바와 '고자라니'란 유행어로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심영, 가수에서 클럽 DJ로 변신한 '디제이쿠'(DJ KOO) 구준엽 등이 그 뒤를 이었다. happ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