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이승철 ‘희야’ 성공 후 6개월 동안 배 아팠다”
OSEN 기자
발행 2008.12.11 16: 26

가수 김종서(43)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자신의 앨범과 관련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80년대 후반 록밴드의 양대산맥이었던 시나위와 부활의 보컬로 활동했던 김종서는 부활 활동 당시 매니저와 사소한 의견차이로 불가피하게 시나위 멤버로 재 합류하게 됐다. 부활은 보컬자리에 새로 이승철을 영입하고 3개월 후 신곡 ‘희야’를 발표한다. 김종서는 “TV를 통해 흘러나오는 ‘희야~ 날 좀 바라봐’를 보면서 솔직히 정통록이 아닌 발라드여서 개인적으로 실망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래는 전국민의 애창곡이 될 정도로 대박이 났다. 이에 김종서는 “6개월 동안 배가 아파서 아무것도 못했다. 이유 없이 내시경까지 보려고 했었다”며 농담 섞인 말로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의 히트곡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김종서는 91년 데뷔곡이었던 ‘대답없는 너’의 탄생비화를 털어놓아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솔로 데뷔 전 시나위 멤버였던 김종서는 “탈퇴 후 빈둥빈둥 노느니 음악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곡들을 작곡했고, 발표하고 싶은 곡들이 많아지고 나니 솔로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김종서는 “돈도 없고 음반을 낼 수도 없는 상황에서 울적한 마음에 잘 마시지도 못하는 맥주 두 캔을 먹다 우연찮게 흐느낀 멜로디에 번뜩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일사천리로 곡을 만들었는데 그 곡이 바로 ‘대답없는 너’였다”고 밝혔다. 김종서는 곧바로 데모 테잎을 만들어 매니저에게 들려줬고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김종서는 “데뷔 이후 3개월 만에 길거리에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의 인기를 얻게 됐다”고 당시를 전했다. 방송은 11일 자정. y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