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임수혁 선배를 도와주는 히어로즈 선수단에 감사한다." 데뷔 10시즌 만에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조성환(32. 롯데 자이언츠)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올시즌 3할2푼7리(4위) 10홈런 81타점(7위) 31도루(6위)를 기록하며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끈 조성환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08 프로야구 골든 글러브 시상식서 총 192표를 획득, 생애 첫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조성환은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 얘들아, 아빠 상 탔다"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공백기에도 자신의 버팀목이 되준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 한 마디였다. 뒤이어 조성환은 "어려운 팀 사정에도 히어로즈 선수단이 매년 임수혁 선배 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히어로즈 선수단에 감사를 표했다. 임수혁 선수는 지난 2000년 잠실구장서 LG와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아직까지 일어나지 못하며 야구 팬들의 눈시울을 붉게 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2008 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08 골든글러브시상식'이 11일 프로야구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엑스에서 열렸다.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조성환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