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활약을 펼친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두산 베어스의 '주포' 김동주(32)가 2년 연속 골든 글러브 및 통산 4번째 골든 글러브 획득에 성공했다. 올시즌 3할9리 18홈런(9위) 104타점(2위)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이끈 김동주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골든 글러브 시상식서 총 128표를 획득하며 106표를 얻은 최정(21. SK)과 85표 득표의 이대호(26. 롯데)를 제치고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획득했다. 특히 김동주는 사상 최초로 시상자가 수상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김동주는 "못 받을 꺼라 예상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열심히 하고도 호명되지 못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라며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보인 뒤 "두산 선수단과 팬들에 감사하며 후배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다음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2008 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08 골든글러브시상식'이 11일 프로야구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엑스에서 열렸다.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김동주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