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최다 후보' SK, 수상자는 단 1명
OSEN 기자
발행 2008.12.11 19: 03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SK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후보자를 내고도 정작 수상자는 1명에 그쳐 들러리로 전락했다. SK는 1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 2층에서 열린 삼성 PAVV 프로야구 200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8명의 후보가 올랐다. 그러나 수상은 가장 확실했던 투수 부문의 김광현(20)만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지난 2004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SK는 2004년 이진영(외야수), 김기태(지명타자) 두 명이 동시에 첫 골든글러브 영예를 안았고 2005년 김재현(지명타자) 2006년 정근우(2루수) 2007년 박경완(포수)이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우선 투수 부문에서는 김광현에게 압도적으로 표가 몰리며 채병룡과 정우람은 3표씩을 받는데 그쳤다. 또 포수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박경완(79표)도 강민호(롯데, 245표)에게 큰 표 차로 밀려 고개를 숙였다. 정근우(97표)는 2루수 부문에서 롯데 조성환(192표)에게 밀렸고 3루수 후보 최정(106표)은 김동주(두산, 128표)에게 22표차로 아쉽게 차점자가 됐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나주환(17표)이 박기혁(롯데, 154표)과 박진만(150표)에 밀렸고 외야수 부문에서는 박재홍(81표)이 수상자인 김현수(두산, 316표) 가르시아(롯데, 238표) 이종욱(202표)와 함께 이용규(KIA, 95표)에게마저 밀렸다. 반면 8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 탈락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는 5개의 황금장갑을 차지해 비교를 이뤘다. 그 외에도 두산이 3개, 한화가 1개를 가져갔으며 히어로즈, LG, 삼성, KIA는 단 1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지난 1995년 이후 13년만에 단 한 명의 수상자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최다득표는 346표 중 332표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김태균(한화)이 차지했고 가장 접전을 벌인 포지션은 유격수 부문으로 수상자 박기혁과 박진만의 차가 4표에 불과했다. ■2008 골든글러브 부문별 득표현황(총 유효표 346표) ▲투수=김광현(SK, 272표) 윤석민(KIA, 44표) 류현진(한화, 19표) 채병룡(SK, 3표) 정우람(SK, 3표) ▲포수=강민호(롯데, 245표) 박경완(SK, 79표) 진갑용(삼성, 17표) 신경현(한화, 5표) ▲1루수=김태균(한화, 332표 *최다득표) 이숭용(히어로즈, 7표) 최동수(LG, 7표) ▲2루수=조성환(롯데, 192표) 정근우(SK, 97표) 고영민(두산, 54표) 박경수(LG, 3표) ▲3루수=김동주(두산, 128표) 최정(SK, 106표) 이대호(롯데 85표) 이범호(한화, 20표) 박석민(삼성, 5표) 정성훈(히어로즈, 2표) ▲유격수=박기혁(롯데, 154표) 박진만(삼성, 150표) 나주환(SK, 17표) 김민재(한화, 15표) 강정호(히어로즈, 10표) ▲외야수=김현수(두산, 316표) 가르시아(롯데, 238표) 이종욱(두산, 202표) 이용규(KIA, 95표) 박재홍(SK, 81표) 이택근(히어로즈, 28표) 김주찬(롯데, 20표) 전준호(히어로즈, 17표) 이대형(LG, 16표) 박한이(삼성, 15표) 김원섭(KIA, 10표) ▲지명타자=홍성흔(롯데, 282표) 김태완(한화, 40표) 양준혁(삼성, 23표) 브룸바(히어로즈, 1표) letmeout@osen.co.kr 2008 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08 골든글러브시상식'이 11일 프로야구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엑스에서 열렸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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