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터줏대감' 진영수, 7시즌 연속 MSL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12.11 21: 07

최근 '레드 스나이퍼' 진영수(19, STX)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프로리그 3연패를 비롯해 최근 10전 그의 성적은 3승 7패로 STX의 에이스 답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의 주무대인 MSL 에서는 만큼은 터줏대감의 모습 그대로였다. '화신' 진영수가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시즌 연속 MSL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1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2008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 4조 경기에 나선 진영수는 박문기에 패하며 패자조로 밀렸지만 전상욱과 한동훈을 연달아 잡아내며 MSL 32강 진출에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진영수는 지난 2007년 곰TV MSL 시즌1부터 7시즌 연속 MSL에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부진에 심각했던 탓일까. 진영수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상대인 박문기의 빠른 2해처리 럴커 조이기에 계속 흔들리며 끝내 울트라-디파일러 조합에 밀리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진영수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상욱과 패자전서 진영수는 본진과 전진 팩토리에서 생산된 탱크-벌처로 전상욱의 앞마당을 장악하고 대규모 드롭 공격으로 최종전에 올라갔다. 최종전서도 그의 집중력을 흩트러지지 않았다. 한동욱이 빠른 다크템플러로 빈틈을 노렸지만 터렛과 마인으로 잘 막아낸 진영수는 다수의 팩토리서 생산된 메카닉 병력으로 한 방 러시를 감행, 자신의 앞마당 지역서 드라군-질럿-리버로 방어 라인을 형성한 상대 병력을 시원하게 밀어버리며 항복을 받아냈다. ◆ 2008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3 4조. 1경기 진영수(테란, 7시) 박문기(저그, 1시) 승. 2경기 한동훈(프로토스, 1시) 승 전상욱(테란, 5시). 승자전 박문기(저그, 5시) 승 한동훈(프로토스, 11시). 패자전 진영수(테란, 5시) 승 전상욱(테란, 11시). 최종전 진영수(테란, 9시) 한동훈(프로토스, 6시). scrapper@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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