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30)가 신인시절 연기에 비하면 지금은 사람 됐다는 말로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박진희는 “학창시절 나서기 싫어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연예계에 어떻게 진출하게 됐느냐”는 MC 신봉선의 질문에 “오빠 친구가 매니저였는데 오디션 참가 권유를 받았고 가서 발탁이 됐다”고 전했다. 박진희는 “첫 드라마가 ‘스타트’라는 작품이었다. 원래 3개월 만에 종영 예정이었는데 10개월이 연장됐다. 이후 쫑파티에서 PD로부터 ‘넌 내 인생 최대의 미스캐스팅이다’는 고백을 들었다”며 충격적이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너무 책을 읽으니까 그러셨던 것 같다”며 당시 눈물 연기를 위해 양파를 사용하다 큰일 날 뻔한 경험도 전했다. “아침에 울어야 할 신이 있어 몰래 양파를 갈아갔다. 저녁에 한번 발라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발랐는데 여름이라 양파가 상해서 눈병이 심하게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진희는 “신인시절은 그만큼 연기가 부담이었던 것 같다”며 “(과거에 비하면)지금은 정말 사람 된 거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y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