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호나우두(32)가 코린티안스에서 다시 최고 선수로서 명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호나우두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TV쇼인 글로보 에스포르테에 출연해 "코린티안스로 복귀하게 된 이유는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면서 "축구는 내 인생이다. 코린티안스가 나를 믿고 영입을 해주었기 때문에 터널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다시 축구를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구단과 팬들이 많은 기대를 걸고 지원을 해줄 것이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찬사를 받아온 호나우두는 부상의 덫을 피하지 못해 수 차례나 주저앉는 아픔을 겪었다. 1999년 오른 무릎에 부상을 당한 호나우두는 이듬해 재활을 마친 뒤 당시 소속팀 인터 밀란에 합류했지만 라치오와 복귀전에서 또 다시 무릎을 다쳐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수술 후 복귀에 성공해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 있던 호나우두는 지난 2월 리보르노와 홈 경기에서 또다시 왼쪽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세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은퇴의 위기까지 몰렸던 호나우두는 많은 우려 속에 코린티아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호나우두는 "플라멩구 구단으로부터 계획이나 구상과 같은 설명은 없었다. 코린티안스는 나를 전적으로 믿었고, 다음 시즌에 대한 훌륭한 구상을 제시했다. 2009년은 이 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해명했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