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시상식의 챔피언은 ‘김경문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OSEN 기자
발행 2008.12.12 09: 38

역시 올림픽 금메달과 500만 관중의 힘이었다. 올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시상이 모두 끝난 가운데 한국야구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신국민감독’ 김경문(50) 두산 베어스 감독과 올 시즌 프로야구 500만 관중의 한 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연말 시상식을 싹쓸이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김경문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출전 한국야구 사령탑을 맡아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덕분에 연말 시상식에서 특별상 및 공로상을 휩쓸었다. 일간스포츠와 스포츠서울에서 시상하는 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중견 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에서 수여하는 일구회 대상 수상, 그리고 연말 시상식의 대미인 지난 11일 골든글러브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년 연속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지만 8월 올림픽 금메달로 연말 시상식서 감독 부문 시상을 독식한 셈이 됐다. 프로야구 감독의 최고 영광인 '프로감독상‘을 수상한 우승팀 김성근 SK 감독을 능가하는 상복이었다.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몇 벌 안되는 양복을 돌려가며 입기도 했고 수상 소감이 바닥날 정도였다. 김경문 감독 못지않게 시상식에서 바빴던 분이 롯데 자이언츠 이상구 단장이었다. 롯데는 올 시즌 관중 137만명 동원으로 프로야구 역대 한 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500만 관중 달성에 기여, 연말 시상식 프런트상 및 공로상을 모조리 수상했다. 일간스포츠, 스포츠서울, 일구회, 그리고 골든글러브까지 프런트 관련 부문 상을 독식했다. 박진웅 대표이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후 신상우 KBO 총재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신문사와 일구회에서 주는 프런트상 및 특별상을 받고 시상대를 오르내리기에 바빴던 이상구 롯데 단장은 “부산 팬들에게 감사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계단 더 올라가도록 하겠다”며 기뻐했다. 올해는 3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고 내년에는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골든글러브를 끝으로 올해 프로야구 관련 시상식은 모두 끝났다. 세밑 휴가에 들어가는 프로야구에서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낼 주인공은 김경문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이다. 비록 성적은 최고가 아니었지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주인공들이다. sun@osen.co.kr 김경문 두산 감독(왼쪽)과 이상구 롯데 단장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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