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페르난도 토레스(24, 리버풀)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공식 스폰서 '바클레이스'가 185개국 3만 2000명의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토레스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을 제치고 38%의 지지율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토레스는 데뷔 시즌에서 24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유로 2008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면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른 호나우두를 제쳤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 토레스는 "많은 팬들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니 놀랍다. 전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프리미어리그의 팬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큰 영광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감독 중에서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6%의 지지를 받아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과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역대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는 티에리 앙리가 꼽혔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고 싶은 선수로는 리오넬 메시가 선정됐다. 한편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축구는 다른 종목의 모든 스포츠를 합친 것보다 배 이상 많은 표를 확보해 그 대중성을 확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의 응답자는 '일상생활에서 축구 이야기를 가장 자주 한다'고 대답했다. stylelomo@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