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재활군, 태국 훈련 큰 성과…김진웅-지승민에 기대
OSEN 기자
발행 2008.12.12 15: 51

삼성 라이온즈 재활군이 1달간의 태국 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10일 귀국했다. 김현욱 재활군 코치와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를 비롯해 지승민(30), 권오원(29), 김진웅(28), 구자운(28), 권오준(28), 김효남(25) 등 6명의 선수들은 지난달 10일부터 태국 방콕의 야구장에서 담금질을 소화했다. 김현욱 코치는 12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태국 반정부 사태로 1주일 정도 앞당겨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공항이 폐쇄돼 예정대로 한국에 돌아왔다"며 "뉴스에서 시위대가 총을 쏘고 수류탄을 터트려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보도됐으나 선수들이 주로 낮에 움직이고 공항 근처에 가지 않아 반정부 사태에 대해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이번 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추운 곳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진웅과 지승민의 빠른 회복세에 기대를 걸었다. 김 코치는 "국내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던 김진웅은 이번 훈련을 통해 80m 롱토스와 하프 피칭이 가능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지금보다 체중을 줄인다면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지승민에 훈련 성과에 대해 "현지에서 70개 정도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는데 아직 힘이 덜 붙은 것 같다. 원래 변화구 구사 능력은 좋으니까 동계 훈련을 충실하게 수행해 체력과 볼스피드가 좋아진다면 도움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재수술을 받은 권오준의 재활 훈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 코치는 "오준이가 무엇보다 첫 수술보다 느낌이 좋다고 하더라. 현재 고무밴드를 통해 힘을 키우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내년 2월쯤 캐치볼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깨 수술 후 재활중인 구자운에 대해 "초반에 페이스가 좋았으나 오랜만에 던져 부담을 느낀 듯 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김진웅-지승민.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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