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직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 홍명보(39) 코치가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제정 2008 윈저 어워즈 한국축구대상에 자신의 이름을 딴 '홍명보 중앙 수비상'을 시상하기 위해 참석한 자리서 국내 구단 감독 데뷔설을 전면 부인했다. 시상식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홍명보 코치는 "할 일 없으면 쉬어야 하는 것 아닌가?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나도 들은 이야기뿐이다. 감독이 언제 될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은 내가 갖고 있는 생각보다는 주위에서 더 많은 말을 듣게 되는 것 같다"고 사실무근임을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난해 부산의 지휘봉을 잡고 이어 신태용 감독이 성남의 새로운 선장으로 취임하는 등 최근 젊은 감독들의 K리그 진출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홍명보 코치는 "새로운 감독들이 K리그에 진출하면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기존의 감독님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K리그가 변화의 흐름에 놓여 있다고 본다. 이 흐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젊은 감독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홍명보 코치는 "K리그 감독의 세대교체를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어차피 우승은 한 팀만 하게 된다"면서 "팀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