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후유증과 부작용, 최소 6개월 이후 재수술 가능
OSEN 기자
발행 2008.12.12 16: 38

경기도 수원에 살고 있는 김 씨(20세,여)는 여대생이 된 이후에도 늘 작은 눈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통해 성형수술비를 모았다. 예뻐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서울 강남 모 의원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더 큰 실망감으로 대학생활은 너무 가혹했다. 수술 이후 고대했던 예쁘고 큰 눈은 고사하고 짝짝이 쌍꺼풀이 되었기 때문이다. 6개월 동안 내내 마음 고생을 한 김 씨는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 다시 쌍꺼풀 재수술 전문병원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이처럼 쌍꺼풀 재수술로 인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 눈성형 관련 수술이 보편화 되어 가면서, 수술을 너무 쉽게 생각해 병원을 고르는데 신중하지 못하고, 비용이 싼 곳만을 찾으며, 심지어는 불법시술까지 받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수원 성형외과 중에서 쌍꺼풀 전문병원인 밝은얼굴성형외과 손경동 박사를 찾아 쌍꺼풀 수술과 재수술에 대해 알아보았다. “쌍꺼풀 수술이 보편화되고 대중화된 수술이기는 하지만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성형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까다로운 수술 중 하나이다. 쌍꺼풀 수술이 까다로운 이유는 눈 모양과 눈 뜨는 힘, 눈꺼풀 피부의 양과 두께, 지방이나 근육 양, 눈썹과의 관계, 눈 사이 거리 등을 모두 고려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은얼굴성형외과 손 박사는 말한다. 이어 “눈의 느낌을 결정짓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다. 가령 눈 주위의 골격(눈썹 아래뼈, 눈 아래뼈, 광대뼈의 크기와 높이, 콧등의 형태), 눈썹의 모양, 쌍꺼풀의 유무, 쌍꺼풀의 높이와 라인의 모양, 안구의 깊이, 눈의 상하 폭, 길이, 경사도, 눈 사이의 거리, 검은 눈동자의 노출 정도, 검은 눈동자와 흰자위의 비율, 안쪽과 바깥쪽 흰자위의 크기와 비율, 몽고주름의 유무와 형태 등 많은 부분이 고려되어야 한다. 심지어 속눈썹의 모양과 경사도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러한 요소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거나 조화롭지 못한 쌍꺼풀 수술로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경우, 또한 수술 후 심각한 부작용이 생긴 경우에는 재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쌍꺼풀 수술 후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필요성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대략 다음과 같은 범주에 해당된다. 흉터가 너무 심하게 남아 있는 경우 쌍꺼풀 수술의 흉터는 일반적으로 절개법으로 수술하더라도 쌍꺼풀 라인을 따라 생기는 가는 선 정도로 남게 되어 흉터가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봉합이 적절하게 되지 않았거나 상처 치유가 깨끗하게 되지 않았거나 비후성반흔이나 켈로이드가 생기는 체질에서는 흉터가 보기 싫게 남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흉터를 완전히 제거하고 정교하게 다시 봉합해 주는 방법으로 재수술을 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흉터를 개선시키는 연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쌍꺼풀이 짝짝이로 만들어진 경우 쌍꺼풀은 모양이 예뻐야 하지만, 양쪽 눈에 똑같은 대칭 쌍꺼풀이 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 수술할 때에 절개선의 높이가 양쪽이 다르게 디자인되었거나, 쌍꺼풀을 걸어 주는 높이나 힘이 다르면 짝짝이가 된다. 일반적으로 눈꺼풀의 상태가 양쪽이 다른 경우에 쌍꺼풀이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차이가 심하고 보기 싫을 정도라면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재수술 시에는 새로운 대칭적인 라인이 생기도록 다시 디자인을 하고, 필요하면 피부를 절제하여 대칭을 맞춘다. 높이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완전한 교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 눈이 덜 떠지는 경우 눈을 뜨는 근육의 문제로 인해 눈이 덜 떠져 눈꺼풀 끝이 검은 동자를 많이 가리는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는 쌍꺼풀이 넓게 생기고, 쌍꺼풀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 모양이 항상 졸려 보이게 된다. 또한 한쪽 눈에만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는 반대 측이 정상보다 더 떠지는 경우도 있어 쌍꺼풀이 심하게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런 안검하수는 수술 전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하고 쌍꺼풀 수술과 함께 안검하수를 교정하기 위한 수술이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나 수술 후에 발생한 안검하수의 경우는 재수술로 안검하수를 교정 해주어야 또렷한 눈과 함께 대칭의 쌍꺼풀을 만들 수 있다. 눈 꼬리 또는 눈 안쪽의 모양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 눈 꼬리나 눈 안쪽의 쌍꺼풀은 수술 후에 모양이 흔히 잘못 될 수 있는 부위로 눈꺼풀 올림근과의 연결이 잘못되었거나 눈 안쪽의 몽고주름이 심한 경우에 볼 수 있다. 몽고주름이 뚜렸하게 있는 경우에는 몽고주름성형술을 시행하여 눈 안쪽을 열어 서구적으로 시원한 눈을 만들 수도 있다. 쌍꺼풀이 희미하거나 풀린 경우 쌍꺼풀이 풀리는 경우는 매몰법이나 부분절개법으로 시술 받았을 때 흔히 볼 수 있으며, 절개법을 한 경우도 간혹 풀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풀린 원인을 찾아 절개법으로 풀린 부위를 다시 고정해 주면 된다. 쌍꺼풀 선이 겹쳐지거나 눈두덩이 꺼진 경우 너무 많은 조직을 절제한 경우에는 쌍꺼풀이 두, 세 겹으로 생기는 경우가 있고, 넓은 쌍꺼풀을 재수술로 교정을 했음에도 과거에 수술이 된 흉터부위가 충분히 풀어지지 않았거나 재 유착 방지를 위한 처리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는 쌍꺼풀 선을 하나로 만들어 주어도 다시 그 선 위에 예전의 쌍꺼풀 선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재 유착이 된 부위를 풀어주고 다시 유착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해주어야 한다. 안와 지방이나 눈둘레근 아래 지방을 많이 제거한 경우는 눈두덩이가 꺼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주변에서 부족한 조직을 보충해 주거나 자가지방이식으로 꺼진 부위를 돋우어주게 된다. 특히 쌍꺼풀 수술에 있어서는 수술을 반복할수록 점점 더 수술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눈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밝은얼굴성형외과 손 원장은 “쌍꺼풀 재수술을 부득이 하게 된다면 수술 부위 조직이 정상화되는 최소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며 재수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원하시는 느낌의 눈을 함께 찾은 후에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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