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리그가 시작됐지만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과 '마에스트로' 마재윤(21, CJ)의 자리는 없었다. 스타크래프트리그의 한 획을 그었던 본좌 출신인 그들도 신예들의 거센 도전을 버텨내지 못하고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이윤열과 마재윤은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2008' 예선서 각각 신예 강동현(르까프)과 중고신인인 김경모(르까프)에게 패하며 스타리그 36강 대열 합류에 실패했다. 먼저 패배의 쓴 잔을 마신 이는 이윤열. K조에 속한 이윤열은 9강 토너먼트서 오세기를 이기고 올라온 강동현에게 1-2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윤열을 제압한 강동현은 놀랍게도 르까프의 연습생. 이윤열이 무너진 것에 이어 7개월만에 복귀를 노리던 마재윤도 신예들의 도전 앞에 나란히 무너졌다. 첫 경기인 P조 예선 8강전 백승재를 2-0으로 가볍게 이기고 올라갔지만 복병 김경모(르까프)의 일격을 피하지 못했다. 동족전의 특성상 승부는 반반이었지만 결과는 참담한 0-2 패배. 한편 이번 스타리그 예선에 참가한 또 다른 전설인 '괴물' 최연성(25, SK텔레콤)은 결승까지 4전 전승으로 올라가며 저력을 보였지만 마지막 관문이었던 조일장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