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18, 군포수리고)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쇼트프로그램에서 65.38점을 받아 2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하다고 밝혔다. 아사다 마오는 12일 고양 덕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2008-2009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서 65.38점을 받아 65.94점을 기록한 김연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연아가 이 날 연기에서 트리플 러츠를 싱글로 처리하며 점프에서 흔들린 반면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인 뒤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 등 모든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0.56점차로 아쉽게 1위를 김연아에게 내줘야 했다. 경기 후 아사다 마오는 점수에 대한 만족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일을 위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내일 다시 잘 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승부를 띄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비록 2위를 차지했지만 아사다 마오는 점프를 깨끗하게 처리했다. "모든 점프를 정확히 착지할 수 있어 기쁘다. 지금까지 가장 잘한 쇼트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첫 번째 콤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트리플 루프를 덜 돌았다는 평가를 받아 감점을 받으면서 본인의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됐다. 아사다 마오는 13일 있을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단독으로 점프한 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선보이며 역전 우승을 노린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에 대해서 "매일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많이 준비했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와 함께 오는 13일 저녁 8시 5분부터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 12일 쇼트프로그램 성적 1. 김연아(한국) = 65.94점 2. 아사다 마오(일본) = 65.38점 3. 나카노 유카리(일본) = 62.08점 4.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 55.88점 5. 안도 미키(일본) = 55.44점 6. 조아니 로셰트(캐나다) = 50.48점 7rhdw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