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개편을 맞아 금요일 오후 시간대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접전지로 변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금요일 밤을 지켜온 KBS 2TV ‘VJ특공대’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하 사랑과 전쟁)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구관이 명관’임을 증명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VJ특공대’와 ‘사랑과 전쟁’은 각각 14%, 12.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각각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VJ특공대’와 직접 경쟁하는 금요일 오후 10시대 프로그램인 MBC ‘섹션 TV 연예통신’(이하 섹션 TV)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다. ‘섹션TV’는 10.2%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간대 변경 덕을 톡톡히 봤다. 7%대에서 약 3%포인트 상승했지만 ‘VJ특공대’가 기록한 수치에 못 미친다. 1시간 늦춰진 ‘웃찾사’는 8.7%를 기록, 시청률에 큰 변화가 없다. ‘사랑과 전쟁’과 경쟁하는 프로그램은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W’와 SBS ‘절친노트’다. 금요일 밤 12시에서 토요일 오후 11시로 이동한 ‘W’는 7.5%를 기록해 시청률 상승 효과를 봤다. ‘절친노트’는 첫회 방송에서 10%를 기록한 뒤 줄곧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결국 시간대를 변경해 효과를 본 프로그램이나, 시청률에 큰 변동이 없는 프로그램 모두 줄곧 제 자리를 지켜온 ‘VJ특공대’, ‘사랑과 전쟁’의 적수가 못되고 있다. miru@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